철들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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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유인입니까?

  • 큰메  (kimmiri0214)
  • 2019-09-11 06: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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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유인입니까?

 

(포항) 생산기술부 대의원 김형중입니다.

사람은 자유가 주어졌을 때 어떤 선택을 할까? 이 문제에 대하여 사람의 심리를 글로 쓰려고 수많은 자료를 찾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었습니다. 권력, 폭력, 징계, 구속, 복종… 이런 카워드를 나열해 놓고 머리를 쥐어짜는데, 퍼뜩 영화 ‘쇼생크 탈출’이 생각났습니다. 영화는 ‘앤디(팀 로빈스분)’가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고, 재소자로서 권력, 폭력, 징계, 구속, 복종 등의 생활을 하다가 탈출한다는 것이 줄거리입니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제가 이 영화에서 주목한 사람은 중범죄를 저질러 평생 동안 교도소에서 산 ‘레드(모건 프리먼분)’와 ‘브룩스(제임스 휘트모어분)’라는 두 인물입니다. 절대 권력이 지배하는 쇼생크 교도소에서 레드는 물건 암거래 상으로, 브룩스는 도서관 사서로 유유자적 생활합니다. 이 둘에게 교도소는 삶의 터전이자 생활의 전부입니다. 이들이 힘없는 늙은이가 되었을 때, 시차를 두고 꿈에도 그리던 사회로 가석방됩니다. 그런데 자유에 적응하지 못한 브룩스는 대들보에 ‘브룩스, 여기에 머물다’라는 글귀를 새기고 자살합니다. 숙소가 같았던 레드도 그 옆에 ‘레드, 여기에 머물다’라는 글귀를 새기지만 자유를 찾는 것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교도소가 삶의 전부였고, 구속에 길들여져 있다가 자유로운 사회에 나온 둘의 선택은 삶과 죽음으로 갈린 것입니다.

“○○○ 포스코에 머물다.”

우리들은 언젠가 포스코를 떠납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행적은 그 동안 머물렀던 공간에 고스란히 새겨질 것이 자명합니다. 그러나 포스코에 길들여져 가면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사람과 희망의 끈을 놓았던 사람의 삶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심이 있는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자부심과 죄책감 속에서 살겠지요. 자유를 찾겠다고 희망을 가진 자와 희망을 잃은 자의 삶입니다.

“나는 자유인인가?”

저는 포스코인들이 자신의 삶에 대하여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곧 자유를 찾아가는 행위로 이어지며, 마침내 자유를 쟁취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은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나선 자의 특권이며, 영혼이 살아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입니다. 힘이 없는 이들은 권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희망을 버리고 죄수의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의 자유를 찾는 행위인 질문과 희망을 쉽게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포스코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우리들은 모두 같은 삶을 사는 것 같지만, 같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영혼을 남에게 맡기고 복종합니다.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죄수를 택합니다. 어떤 사람은 영혼을 자신이 갖고 탈출을 꿈꿉니다. 어떤 사람은 희망을 품고 자유를 택합니다. ‘86.1%’ 다시 한 번 상기하여 드립니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포스코지회 조합원 캠페인]

“질긴 자가 승리한다!”

http://www.pksteel.kr/bbs/boa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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