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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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대하여

  • 큰메  (kimmiri0214)
  • 2019-09-25 0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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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대하여

 

(포항) 생산기술부 대의원 김형중입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습니다. 좋은 점은 세상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된다는 것이며, 나쁜 점은 세상을 알기 때문에 손익에 대하여 계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보다는 안전,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합니다. 즉, 현재 또는 현실의 상황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늙을수록 성공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공을 하려면 무모하리만큼 모험을 해야 되고, 그만큼 위험도 감수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닥쳐오는 도전의 자극에 응전하여 줄기차게 승리의 반응으로 응수한다 해서 무엇이 나쁘단 말인가?’

‘아놀드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16일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설립된 날입니다. 지난 1년을 회고해보니 도전과 응전이 일상화되었던 파란만장한 나날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도전은 삶에서 겪는 시련과 고통입니다. 그러나 시련과 고통은 하나의 인식일 뿐이지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경험이 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고통스럽다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힘들지만 버틸만하다고 느끼며, 어떤 사람은 그 속에서 기쁨과 교훈을 찾습니다. 이것이 응전입니다. 우리들은 일상화 된 도전과 응전 속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으며, 그만큼 진화하고 있습니다.

동지! 시민 운동하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입니다. 저는 이 동지라는 단어를 아무에게나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동지라는 말에 담긴 뜻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에는 동지를 ‘목적이나 뜻을 같이하여 의지가 투철한 사람’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 동지란 ‘평범해서 눈에 띄지 않지만, 어제도 변하지 않고, 오늘도 변하지 않으며, 내일도 변하지 않을 사람, 즉 나무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동지로 불렸던 화려한 이력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 많은 이들이 자본과 권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꺾어졌습니다. 오늘의 이익 때문에 어제의 동지는 변했고, 내일의 이익 때문에 오늘의 동지도 변했습니다. 심지어 동지의 등에 ○을 꼽고, 불의한 자들의 앞잡이가 된 자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전으로 인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동지인 것입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대한 해협을 지나가는 날, 거센 폭풍이 굉음을 내며 모든 사물을 날려버릴 듯이 사방천지를 날뛰고 다녔습니다. 자연의 거대한 굉음과 폭력 앞에서 아파트 단지의 벚나무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결국 악착같이 몸통을 붙잡고 있던 나뭇가지는 꺾어졌고, 무성하게 달려있었던 나뭇잎은 우수수 떨어져 베란다 유리문을 두드려댔습니다. 그렇게 태풍이 광란했던 밤이 지나가고 순한 양처럼 잔잔해졌습니다. 태풍의 손아귀에 의해 금방이라도 뽑혀지고 부러질 것 같았던 벚나무는 비록 나뭇가지는 꺾어졌고, 나뭇잎이 날아갔지만 그 자리에 굳건하게 서 있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수많은 가지와 나뭇잎을 보니 저절로 ‘동지가’(작사, 작곡 박철환)가 흥얼거려졌습니다.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딪혀오는 거센 억압에도 우리는 반드시 모이였다. 마주 보았다.

살을 에는 밤, 고통 받는 밤, 차디찬 새벽 서리, 맞으며 우린 맞섰다.

사랑 영원한 사랑, 변치 않을 동지여. 사랑 영원한 사랑, 너는 나의 동지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가 먼저 죽는다 해도  그 뜻은 반드시 이루리라. 승리하리라

통일되는 날, 해방되는 날, 희망찬 내일 위해 싸우며 우린 맞섰다

투쟁 영원한 투쟁, 변치 않을 동지여, 투쟁 영원한 투쟁, 너는 나의 동지

동지들과 함께 선다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으리. 이젠 절망, 두려움 다 버리고서 나가리라.

우리들의 단결로 이제는 해방, 우리는 영원한 동지

 

[포스코지회 조합원 캠페인]

“질긴 자가 승리한다!”

http://www.pksteel.kr/bbs/boa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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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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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afang514) 2019-09-25
    질긴 자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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