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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사망사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 국감 출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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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3 0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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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tf.co.kr/read/economy/1763446.htm

'환경문제·사망사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 국감 출석할까 < !--span>'환노위' 문진국 의원, 산업재해 관련 추궁 예고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최 회장에게 국정감사장에서 산업재해관련 문제로 추궁할 것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최 회장에게 국정감사장에서 산업재해관련 문제로 추궁할 것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환노위' 문진국 의원, 산업재해 관련 추궁 예고

[더팩트|이진하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는 부실 경영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국정감사 출석일을 하루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여야는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동안 포스코를 둘러싼 환경문제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산업재해에 대한 내용이 오갈 것으로 보여, 최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6일 "고용노동부와 환경부를 대상으로 산재 문제와 폐기물 및 수질 등 환경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라 밝히면서 증인 신청 명단을 공개했다. 문 의원이 신청한 국감 증인은 최정우 회장, 옥경석 한화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다.

문진국 의원은 최정우 회장에게 지난 10년간 철강, 건설, 케미컬, 에너지 등 포스코 4개 계열사 사업장에서 668명의 재해자와 8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철소의 경우 낙후된 시설과 안전불감증으로 산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올해만 해도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지난 2월에 발생한 사망사고는 산재은폐 의혹까지 있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여부와 책임소재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취임 당시 최 회장은 기업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안전'을 꼽았으나,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나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말이 전혀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도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최 회장의 증인채택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약 400억 원의 정부 정책지원금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포항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제공
포항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제공

그러나 국정감사 출석을 하루 앞두고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최정우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포스코 측에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최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은 불발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최근 포스코를 둘러싼 환경오염 문제와 노동자 처우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단체행동에 나섰다.

포항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8일 최정우 회장의 사퇴와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는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시민사회단체 측은 "포항제철소 50년의 역사에 경영악화와 환경오염과 차별만 남았다"며 "최정우 회장은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 수행 의지와 능력이 없음이 확인됐기에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재슬래그 무단반출, 고로 오염물질 무단배출 등과 고로 블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현행법 위반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민들에 대한 최고 책임자의 사과는커녕 사실조차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제철소 환경오염의 사각지대는 극히 일부만 밝혀졌을 뿐 많은 부분은 드러나지 않은 거대한 빙산이기에 우리는 또다시 포스코와 최정우 회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위해 전국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와 청와대 등을 방문해 포스코의 환경문제를 지속 제기하는 것은 물론 포스코의 개혁을 위해 국정감사 요구 등 강경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최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이 실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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