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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전한 말 한마디에 직원들 '물개박수'

  • 노동존중  (999kdj)
  • 2019-12-04 0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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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517619?lfrom=kakao

"포스코, 고용 1.6조·배당 0.7조·법인세 0.5조 등 2.8조 사회적 가치 창출해"[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포스코를 찾아 최정우 회장에게 "직원의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조언하자, 포스코 직원들이 박수를 치는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임금은 단순 비용이 아닌, 우리 사회 내 소비를 증진시키고 결국 기업의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객석에서 자신의 강연을 듣던 최정우 회장에게 "임금이 오르면 사회적 성과가 오르니 올려주셔야 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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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포스코 사옥을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좌)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모습(우) [사진=포스코]

최태원 회장은 "임금을 올리면 비용이 올라가지만, 이것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임금이 오르면 소비 증대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성과가 오른다. 결국 임금인상은 사회성과가 오르는 만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의 강연을 듣던 포스코 직원들은 이같은 발언에 최정우 회장의 눈치(?)를 살피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SK 기준에 따라 측정한 포스코의 사회적 가치가 2조8천억원이라고도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는 경제적 가치처럼 사회적 가치도 기준을 만들어 측정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고용, 배당, 법인세 납부 등을 따져 계산하니 포스코는 2조8천억원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때 기본조사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기업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제공하는지 따져야만 효율적인 자원분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400년 전에도 주식회사들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때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기업가치를 따지기도 어려웠지만, 시간이 흐르니 공통의 기업가치 기준이 마련됐다"며 "사회적 가치도 결국은 시간이 흐르면 서로 공유되고 측정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 힘들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기업이 돈을 벌기도 힘든데, 여기에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라는 것에 대해 저 역시 어떨 때는 힘들고 싫다"면서도 "하지만 변해야 하니까 변하는 거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는 만큼 그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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