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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회장님! 포스코지회가 무서운가요?

  • 큰메  (kimmiri0214)
  • 2020-03-04 0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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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회장님! 포스코지회가 무서운가요?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우리나라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국민들은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떨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현재 5000여명의 확진자 중에 83%가 몰려있는 대구·경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더욱 심합니다. 현재 길거리는 사람의 인적이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식당은 문을 열었다하더라도 썰렁합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스스로 조심하고 기피하는 것입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인들을 떠들썩하게 한 바이러스 질병은, 2003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A/H1N1),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COVID-19)가 있습니다. 이들 바이러스가 세계인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유는 오로지 사람의 생명에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한국인들을 들썩이게 했지만 이내 묻혀버린 바이러스 질병은, 2000년 구제역, 2007년~2008년 조류독감, 2010년 구제역, 2017년 조류독감, 2019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있습니다. 이들 바이러스가 묻혀버린 이유는 오로지 동물의 생명에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축에게 바이러스 질병이 발병하면 반경3Km(과거 500m) 이내 축산농가의 닭과 오리 또는 돼지와 소를 살 처분합니다.(살 처분이란, 안락사가 아닌 생매장의 다른 말입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자가 발생하면 1명, 2명… 숫자를 세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벌벌 떨면서 호들갑떱니다. 왜냐하면 소리 없는 죽음의 사신인 바이러스가 어느 순간에 자신에게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축에게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수백만 마리, 아니 수천만 마리의 가축이 살 처분되어도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들은 무덤덤하게 살아갑니다. 그것은 사람문제가 아닌 음식재료에 불과한 가축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동종 동물끼리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감염가능성 있는 가축들을 왜 살 처분하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가축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보이지만 실상은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동종 동물들 간에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변종되면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전파할 수 있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처럼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변이되기 때문입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포스코지회가 코로나19처럼 무서우신가요? 아니면 편견인가요? 그렇지 않고서야 회장님께 면담 요청을 매번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포스코지회는 기필코 포스코 노동자들에게 감염된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바이러스를 완치시키겠습니다. 그날이 되면 회장님께서는 저절로 김소월의 시 ‘초혼’을 읊게 되겠지요. 그래서 미리 지면을 빌려 알려드리겠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포스코지회 조합원 캠페인]

“질긴 자가 승리한다!”

http://www.pksteel.kr/bbs/boa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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