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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

  • 큰메  (kimmiri0214)
  • 2020-04-08 0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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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

 

(포항)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제 나이가 반백 년 되었을 때,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2년 넘게 쓴 ‘성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책을 발행했습니다. 책의 주요내용은 ‘내가 50년 동안 살아보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더라.’입니다. 이것을 줄여서 ‘성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책제목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책제목으로 인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가 일부에서는 ‘성공해야 행복하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때 인생의 가치를 행복에 두는 사람과 성공에 두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하지만, 어떤 사람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 그리고 성공한 삶! 중에 대하여 무엇이 우선인지 자문자답했습니다. 치열한 논쟁 끝에 그게 그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든지 삶의 결과는 모두 같았습니다. 모든 해답은 자신이 자유인의 삶을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구속인의 삶을 사는 사람인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민중들의 삶은 한 줌의 권력자들 손에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에 의해서 구속된 삶을 강요받습니다. 민중들에게 ‘가짜질서’라고 할 수 있는 지위고하(地位高下), 빈부격차(貧富隔差)를 통하여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세뇌시킵니다. 그것은 교묘해서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집니다. 이런 행위가 만연한 사회일수록 민중의 삶은 피폐하며, 불평등지수도 높습니다. 결국 민중은 권력의 전횡에 대항하여 혁명을 일으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촛불혁명(2016년~2017년)이 있고, 프랑스에는 프랑스혁명(1789년~1799년)이 있습니다.

2016년 촛불혁명 때, 널리 알려진 노래 중에는 ‘민중의 노래’가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 소설인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를 뮤지컬(1980년)과 영화(2012년)로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삽입된 노래가 바로 ‘민중의 노래’입니다.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만든 노래지만 한 번씩 들을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각종 민중혁명과 겹쳐져서 온몸에 전율이 퍼집니다. 그리고 무혈혁명의 대명사인 촛불혁명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들은 구속된 삶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구속된 삶 속에서도 자유를 찾고, 어떤 사람은 구속된 삶에 만족하며 삽니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구속된 삶 속에서 자유를 찾는 사람이 구속된 삶에 만족하는 사람보다 행복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유인은 지위고하, 빈부격차를 무시하거나 초월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유인은 권력자가 만든 ‘가짜질서’의 프레임에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 때문에 혹독한 대가를 받습니다. 그 이유는 자유인의 주인사상이 종으로 살아가는 구속인에게 물들면 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측은 노측을 탄압하는 것입니다.

자유란 무엇일까요? 나의 삶에 있어, 나의 모든 것을, 나의 것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자유입니다. 인생은 수행과 희생을 친구삼아서 자유를 찾아가는 고통의 여정인데, 많은 이들이 당장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자유를 포기하고 구속을 택합니다. 그러면서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립니다. 우리들은 나만의 시간, 생각, 꿈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 그만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카카오스토리에 소개된 김재근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대가없는 자유는 없다. 자유는 희생이 따른다. 자유롭기 위해서는 원하는 게 없어야 한다. 원하는 게 없으면 두려움도 없다. 두려움이 없으면 자유다. 그러므로 자유란? 수행의 결과이다. 수행 없는, 희생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지 맘대로 사는 것이 자유가 아니다. 자유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중략>’

추신 : 4월15일(수)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당신은 리더(조직이나 단체 등의 활동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를 뽑겠습니까? 아니면 권력(남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힘)을 뽑겠습니까?

 

[포스코지회 조합원 캠페인]

“질긴 자가 승리한다!”

http://www.pksteel.kr/bbs/boa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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